비디오 수업시간에 애니메이션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항상 재패니메이션얘기가 지배적었건만, 구석에서 남학생 한명이
'현재 한국에서 원더풀데이즈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너
무 기대된다...'란 말을 하더군요...
유학생의 신분으로서 최고로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다
고나 할까요... ^^;; 저 역시 전공이나 관심분야가 이쪽이라 몇년
전부터 원더풀데이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외국에
까지 관심을 가진 이유는 예고편을 봐도 알수 있었지만, 높은 퀄
러티 덕분이겠죠...
사실, 스토리가 어떨지 너무 긴장돼요.. 한국은 스토리가 안돼~
<-- 요런 선입견을 저역시 갖고 있었던터라 (죄송~) 비쥬얼적으로
너무 완벽해서 사실 스토리가 어떨지, 정말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가슴 졸이고 있다고나 할까요... 내용도 좋으면 정말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텐데요... 그냥 노파심에 하는
얘기에요... ^^;
하지만, 이미 예고편만 보아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것 같고, 많은
피드백을 통해서 스텝 여러분들이 노력을 기울이시는만큼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방학이라 한국에 있지만, 머지않아 미국의 극장에서 미국친구
와 함께 다시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없이 행복할거 같네요.
p.s - 포스터가 어떻게 새로 탄생될지 궁금한데요. (미대생의 입장
에서 -.-) 전 파란하늘과 붉은 글라이더가 선명하게 대조적인
게 일단 마음에 들구요, 광활한 하늘과 조그만 글라이더는 웬
지 보는 이로 하여금 '의도'하신대로 '희망'이라거나, '제3의
세계' '일탈' 이런걸 상상하게끔 만드네요.. 또한, 조그마한
헤드카피도 크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 다가가 읽었어요...^^;) 문체도 한국적인 냄새가
나는듯 해서 좋았구요. 낭만적이라고나 할까요? (일반 관객의
입장에선 ^^;) 원더풀 데이즈를 다 본후 이 포스터를 방안에
걸어놓고 본다면 다시금 그 여운을 가질수 있는 낭만적인 포스
터라고 생각해요. 만일 보정을 한다면, 그냥 색깔만 좀더 튀
지않게 바꾸는게 좋을듯... <-- 그냥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었
어요... 작품도 2D + 3D + 미니어쳐... 영상은 액션이지만,
음악은 너무나 고요하고... 예고편 끝에 나오는 꽃들 역시 그
렇구... 포스터도 액션애니메이션이라 상상하지 못하게하고..
전 원더풀데이즈의 이 아이러니함들의 조화가 너무 대단하다
고 느껴지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럼 건투! (기대 만~~~~~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