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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derfuldays (2002-09-05 18:12:30, Hit : 1464, Vote : 6)
Subject  
   <블레이드러너>(1982) SF 영화의 걸작


감독 : 리들리 스콧
음악 : 반젤리스
원작 : 필립 K 딕
출연 : 헤리슨포드, 숀영

인간과 겉 모습은 물론 감정을 느끼는 것까지 똑같은 인조인간 레플리컨트(Replicant)와 그들을 ‘은퇴’(제거)시키기 위해 뒤쫓는 특수 경찰의 대립을 통해, ‘인간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 영화다.

‘블레이드 러너’의 스타일은 내용을 명확하게 반영한다. 82년에 만든 이 영화가 보여주는 37년 후는 20세기 첨단 대도시 풍경을 확장해놓은 것 같은 초거대형 우주 도시와 빌딩 숲, 날아다니는 택시와 뒷골목 포장 마차, 곳곳에 등장하는 동양풍이 핵심. 인조인간보다 오히려 더 인간미를 잃은 인간들, 죽음이 코 앞에 닥친 음울한 미래상은 공해로 항상 비가 내리는 어둡고 지저분한 대도시 공간으로 시각화된다.

‘블레이드 러너’는 이후 수많은 영화의 모델이 되었다. ‘공각기동대’(1995)의 오시이 마모루는 “블레이드 러너의 충격은 지금까지 내 모든 작업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고, ‘아키라’(1988)의 오토모 카쓰히로는 자기 작품에 ‘블레이드 러너’의 미래상이 담겼다고 밝혔다. 신작 ‘여섯번째 날’에서 주인공에게 정신과 진단을 하는 의사의 질문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레플리컨트를 밝혀내는 테스트 문항과 같으며 ‘눈’을 들여다봄으로서 진짜 인간인지여부를 판별하는 것도 똑같다. ‘다크 씨티’ ‘12몽키스’ ‘매트릭스’ 같은 작품에서도 ‘블레이드 러너’의 잔영을 본다.

‘블레이드 러너’는 최근 논란이 됐던 복제인간의 윤리성과 그에 따른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성찰로도 중요하다. 블레이드 러너(해리슨 포드)를 구하고 죽어가는 레플리컨트(루트거 하우어)의 마지막 대사, “내가 그동안 보아왔던 모든 순간들도 비 속에 흐르는 내 눈물처럼 사라지고 말겠지... 이제는 죽어야 할 시간.”(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영화가 던진 인간 본성의 질문은 이후로 끊임없이 반복된다.

조선일보 최원석기자 [email protected]

IP Address : ***.110.35.18 

young
아쉽게도 이 영화를 보지 못했어요...제가 태어나기 전의 영화라..쿨럭..
이 영화 여기저기 이야기는 좀 들었는데 정작 내용을 모르니 아쉽네요.
그런데 이 영화가 생긴 후 영향을 받은 것들이 많다고 하셧잖아요?
그러면 이 영화도 어딘가 우리가 알지못하는 것이 이 영화나 원작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궁금해요...;;;
[윽..알지도 못하는데 너무 주절뎄나..;;; 죄송..;;]
 2002/09/08    

rainwalker
전 고등학교때 이영화를 처음으로 봤습니다~^^ 비디오 가게 구석에서 먼지에 덮여있는 테잎을 발견하곤 정말 기뻐했죠~^^;;
문제는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달동안 비디오를 반납하지 않았다는..ㅎㅎ
다행히 주인 아주머니와의 친분으로 별 문제 없이 넘어갔죠~^^;
해리슨 포드와 루트거 하우어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까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군요~ 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2002/09/11    

tin_rain
저 역시 아주아주 x 100 만큼 좋아하는 영화죠... 말씀하신 로이의 마지막 대사가 잊혀지질 않아서.. 닉넴두 rain 으로... ^^;;  2002/09/12    

roybatty
특이하게도 MBC에서 방영한 판이 갖고있는 감독판보다 더 기억에 남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죠. :-)  2002/09/13    

tin_rain
엔딩 때문 아닐까요? 극장 개봉판은 엔딩에서 데커드와 레이철이 햇살이 쏟아지는 푸른 숲과 언덕을 비행하는 장면이 있잖아요. 미지의 이상향으로 갔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는데... 감독은 그게 싫었나부져? 저두 감독판으로 가지고 있지만, 극장판도 썩 괜찮았어요.  2002/09/13    

destinycase
보고 싶네요.. 비디오 빌리러가면있을려나..  2002/09/14    

naroo21
전 극장판을 보지 못했네요.. 다들 '블레이드 런너'에게 '아키라'며 '공각기동대'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
제나이엔.. 블레이드 런너와 '아키라'를 동시에 보았기에~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네요.. '폭풍소년' 말이죠 ^^;;
저두 감독판 DVD를 가지구 있는데..TV에서본것도 감독판이였던것 같아서..
그 마지막 장면이 정말 보고 싶네요.. 그래두.. 그 마지막 대사가 너무 좋죠..
 2002/09/17    

glradios
명작이죠.  2002/09/17    

animacus
<블레이드 러너>...불세출의 영화천재이자 거장인 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함께 SF영화의 양대 걸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이죠.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때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후 도저히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 특유의 느낌과 메시지에 지금까지도 사로잡혀 있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구요.
'정체성 identity 의 문제'에 집요하게 천착했던 탁월한 SF작가 '필립 K 딕(<마이너리티 리포트>, <토탈 리콜> 등의 원작자)'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에 어느 정도 기초를 두고 만들어진 영화로, 흔히 '저주받은 걸작'이라고들 하죠.
'<E.T>의 해'였던 1982년에 최초 공개되어 흥행에 참패했었던 비운의 작품이었기에...
아마도 <블레이드 러너>의 광팬들은 <E.T>에 대해 은근히 '피해의식(?)'을 갖고 있겠지만, 제 생각엔 <E.T>가 당시에 개봉되지 않았더라도 <블레이드 러너>가 흥행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며, <E.T> 또한 영화사에 남을 걸작임이 분명하므로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블레이드 러너>가 '저주받은 걸작'이라면 <E.T>는 '대환영받은 걸작'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로, 올해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E.T>를 어린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극장에서 다시 봤었는데, 그만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 뭡니까? (난 그다지 '센티멘탈'한 놈이 아닌데도...)
어렸을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엄마손 잡고 극장에서 봤었는데...
정말 스필버그가 왜 "이 작품만큼은 극장에서의 추억으로만 기억되게 하고싶다..."며 지금껏 비디오 등의 매체로 출시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더라니깐요. (곧 DVD 출시가 된다니 꼭 사야지...)
<E.T> 얘기를 왜 했냐면, <블레이드 러너>도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하지 않을까하는 작은 소망이 있었는데, 끝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디게 섭섭한 나머지...(정말 '저주받은 걸작'인가?)
개인적으로 <블레이드 러너>와 관련해서 줄곧 후회하고 있는게 있는데, 10년 전 쯤 공개된 Director's Cut을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는 것과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간된 필립 K 딕의 원작소설을 사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후회 막심...
그건 그렇고...위의 분들 중 최초 공개판도 좋았다는 분이 있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듣는다면 좀 섭섭해 하지 않을까요?
왜냐면 그 버전은 제작사측의 압력으로 마지못해 해설을 첨가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죠. (참고로 <블레이드 러너>는 총 네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뭐, 취향이야 사람마다 다르니까...(^^;)
끝으로 이 탁월한 걸작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영양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죠.
http://bladerunner.wo.to <- 여기 꼭 가보세요.
(주의: 아직 이 작품 보지 못한 분들은 꼭 보고나서 갈 것!)
<블레이드 러너>의 '알파와 오메가'를 모두 알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이 가득하니까요.
참, 보너스 하나 드리죠.
위의 싸이트의 Q&A;페이지의 14번 물음(<블레이드 러너> 최대의 논쟁거리!)의 답은,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YES."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럼,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권하며...
 2002/09/17    

tin_rain
리들리 스캇 감독이 섭섭해 해두 어쩔 수 없져.. ^^;; 어쩌면... 그 이유가 데커드랑 레이챌이랑 엘리베이터 앞에서 툭 끊기는 듯이 끝나는 감독판은 수십번은 봤지만 극장 개봉판은 한번 밖에 안봐서 그럴 수 도 있겠네요. 왜 다시 못 보는 것은 기억 속에서 실제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암튼 감독판이라구 해두 더 좋다고는 생각안하기 땜시.. ^^;;  2002/09/17    

roybatty
초기 상영판에 대해 탐탁치 않아했던 사람은 리들리 스콧 말고도 해리슨 포드 같은 이도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반젤리스도 빠질 수 없겠지요. -_-;) 관련 FAQ 같은 걸 보면, 처음판에 있던 데커드의 보이스 오버같은 경우.. 해리슨 포드는 일부러 성의없이 대강대강 읽어내려갔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제작사측이 맘에 안들었다는거죠. tin_rain 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영화가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것은.. 아마도 먼 기억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의 그 코멘트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양반은 영화 자체를 열린 텍스트가 아닌, 교조주의적으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꼭 그렇게까지 콕 집어서 말할 필요까지야 없었다는 거죠.
 2002/09/18    

animacus
네, 그렇죠.
(대개의 '걸작'들이 그렇듯이) <블레이드 러너> 같은 작품은 그 어떠한 유아론적 규정도 내려서는 안되는, 모든 수용자들이 나름의 느낌과 생각으로 각자 주체적인 판단을 함으로써 그 진정한 가치가 발하는 그러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굳이 감독의 의도와 작가로서의 '고집(?)'을 수용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
저의 의도는 그저 최초공개버전에 얽힌 '슬픈 내막'을 이 작품을 아끼는사람 모두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자본주의의 병폐' 중의 하나죠...제작자에 의한 창작자의 굴욕이란.)
그리고 감독의 '데커드 정체 폭로' 사건에 대해서는, 아닌게 아니라 '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봉쇄해 버리는가...?'하는 등의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다더군요.
그래두 리들리 스콧 감독을 미워하진 맙시다. 그저 창작자로서의 자기 견해를 밝힌 것 정도로만 생각하자구요. 감독으로서 자기 작품에 대해 그정도 견해를 피력할 권리는 있지 않나요? 앞서 언급했듯이 수용자들이 감독의 견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각자 나름대로 판단하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암튼, 두 분 의견을 존중합니다.
동일한 대상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겠지요...^^
 2002/09/28    

ranimini
^~^ 역쉬 명작은 다들 알아보시네요..이 영화도 학부때 수업시간에 발표했던 영화였는데...수업듣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르는 영화여서 다들 시큰둥한 표정을..-.-;; 뭐...몇년전 얘기고,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다룬 영화니깐 이제 안그렇겠지만요..^~^ 비디오로만 있었는데..DVD로 나와서 넘 행복하답니다...여러 분들께서 좋은 정보도 주시구요~~ ^~^ WD 또한 세월이 흘러도 계속 회자되는 이 영화처럼 되길 빌며...  2002/10/09    

kmdkm
저는 디럭스컷으로 봤느데..정말 영상이 끝내주더군요...
마지막 씬에서 블레이드 러너 자신도 복제인간일수도 있다는 설정..캬!!!..그당시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죠!! ..좀 과장됬남 ㅡㅡ;? ㅎ

내가 추천하는 S.F: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블레이드 러너, 브라질, 공각기동대, 아키라, 아바론, A.I, 등등,,,, 그리고 여기에 '원더풀 데이즈'가 추가될 것 같습니다!...^^ ㅎ
 2002/11/17    

animacus
결국 '20주년 기념 재개봉'은 물건너 갔네요. (<E.T>도 했는데...)
리들리 스콧이 '미운자식' 취급을 하는건지(설마?), 아님 정말 '저주받은 걸작'이어선지...(--?)
에휴~ 정말 아쉽다...
 200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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