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탄] 5년을 하루처럼..원더풀데이즈 제작과정
14 컴퓨터 그래픽 ~ 18. 사운드
14. 컴퓨터 그래픽 작업
조택연 교수의 컨셉 디자인으로 완성된 에코반 도시 배경과 야외 큰 스케일들은 모두 CGI로 작업되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배경에 인물, 소품 등 물체의 움직임을 결정하고 질감과 조명까지 지정한다. 배경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따라 영화에 등장하는 물체의 형태, 오브젝트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다. 3D가 가진 메탈릭한 입체감이 필요한 바이크, 글라이더, 무기 등 여러 가지 소품들과 영화 내의 많은 부분들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투입되었다. 이들은 금속성과 속도감을 감안하여 주변 환경의 변화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오래된 물건과 새로운 물건의 차이를 관찰하고 분석, 적용시킨다.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한 장면 렌더링에만 하루가 걸리기도 한다 작업자의 운영의 묘가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감독님께서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한 인디펜던스 팀에게 내려주신 에코반의 조명 컨셉은 '진주조개 속에 숨은 영롱함'. 진주를 아는 자만이 <원더풀데이즈>의 컴퓨터 그래픽을 할 수 있었다?!
15. 합성
▽2D 셀애니메이션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3D의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이나 포커스의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에 적용시켜 훨씬 다이나믹한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고 이에 따라 디지털 합성 또한 실사영화의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여러 가지 소스(source)가 복합된 멀티메이션(multimation)의 매력을 잘 살려야 하는 <원더풀데이즈>의 경우, 다양한 소스들이 각각 튀거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했기 때문에 합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 3D CG 배경
합성 시에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각 씬 에서의 느낌이었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비가 오는 등 다소 무거웠기 때문에 미니어처와 3D 배경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면 하늘이 열리는 마지막에 가서는 밝고 가벼운 질감의 셀 애니와 매트 페인팅이 쓰였다. 이처럼 소스들의 특성상 나타나는 질감과 무게감에 따라 그 씬이 구성되는 요소가 3D냐, 미니어처냐, 매트냐의 선택이 결정되었다.
▽ 미니어처
물론 작업의 효율성에 따라 어떤 요소로 표현할 것인지는 사전 회의 때 이미 고려되었던 바다.
그러나 평면적인 2D애니메이션과 입체적인 미니어처, 그리고 3D간의 이질감을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의 경우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2D와의 이질감을 최소화시켰고, 2D 애니메이션의 경우 색선을 사용하여 미니어처 배경에 잘 붙도록 하였다.
▽ 합성
그러나 각각의 방식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질감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서 모두를 완벽하게 일치시키는 작업은 불가능했다. 이렇듯, 각기 다른 소스가 가지고 있는 질감과 무게감이 틀려서 그것들의 밸런스를 잡는 것이 작업 내내 큰 과제였다.
16. 더빙
2001년 유지태, 정준호, 우희진 선 녹음은 캐릭터의 최대 관건인 리얼리티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었다. 촬영을 통해 마우스 챠트와 표정, 연기의 자료로 쓰여졌다. 2003년 1월부터 다시 시작된 ADR(후시녹음)을 통해 최종 배우를 선정하기 까지 각 캐릭터 마다 3-4 명의 성우, 연기자, 연극 배우를 테스트 녹음하여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최종 녹음을 마쳤다.
17. 음악
장선우, 홍상수, 박광수, 이광모 감독 등 작품에 대한 욕심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감독들이 반드시 선택하는 음악 감독 원일. 그가 <원더풀데이즈>의 음악도 맡았다. 국악을 기초로 한국인의 정서가 반영된 독창적 선율들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그이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프라하로 날아가 오케스트라 녹음까지 마쳤다는데...
18. 사운드
<유령>,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으로 대종상 음향 기술상을 받은 한국 음향계의 NO.1 김석원 음향감독의 휘하 아래 총소리부터 자잘한 소음까지 '특별하게' 창조되었다. 실사 영화에서는 기본 재료가 되는 현장 녹음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침묵에서 소리를 건져내야 한다. 심지어 이 영화는 140년 후의 미래. 그러나 이 미션 임파서블을 한 마디로 일축하는 김감독의 말. 훨씬 창의적이다. 보람도 크다.
이상 간추린 리얼 메이킹이었습니다.
자세한 백서는 7월 말경 원더풀데이즈 메이킹 북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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