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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derfuldays (2002-09-11 16:08:27, Hit : 796, Vote : 2)
Subject  
   [KINO] (5)Korean Animatio...
수하 출신은 에코반이지만 우발적인 사고로 마르 지역으로 도망간 남자. 어렸을 때 제이라는 여자와 헤어지게 되고, 에코반 수뇌부의 음모에 맞서 인공지능 델로스를 파괴하고자 한다.
시몬 에코반의 자위대 블루스카이의 대장. 빈틈없이 냉정한 남자이지만 제이에 대한 감정은 남다르다. 에코반에 대한 충성과 제이에 대한 애틋한 감정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현재 <원더풀 데이즈>는 예정된 시간을 많이 초과했다. 올 연말 혹은 내년 초로 잡았던 개봉 시기는 이제 내년 여름쯤으로 조정되어 있다. 실제적인 단계는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한제성 감독은 “최종 퀄리티에 대한 욕심 때문에 되풀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시행착오를 통한 개선의 작업은 이미 거칠 만큼 거친 단계이며 글쓰기로 보자면 퇴고의 단계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그는 편리하게 말해 영화 전체로 보자면 70퍼센트 정도 와 있다고 말한다. 홍성호 이사의 견해도 비슷하다. “시행착오가 기정사실이라고 보았을 때 결론적으로 작업자들이 스스로 욕심을 내서 홀로 파고 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기존 애니메이션들이 레이어를 많아야 5개 정도 쓰고 있다면 우리는 보통 열 몇 개 이상 깔려 들어간다. 다른 영화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업도 데이터도 많다. 게다가 우리는 CF에서 닳고닳아 있다 보니 ‘합성’ 작업에서도 기본적인 눈높이가 다른 사람들과 틀리다. 기존 작업보다 네 배 정도의 노력을 더 들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김문생 총감독은 <원더풀 데이즈>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한 편을 받아보고서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형식의 SF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셀과 CG를 ‘붙게’ 만들기 위해 <원더풀 데이즈>는 기존의 CG 스타일이 아니라 ‘회화’처럼 풀어 가는 원칙으로 접근했다.

<원더풀 데이즈>는 그간의 한국 애니메이션들의 역량이 총집결되어 있을 뿐더러 방법론상으로 전혀 다른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그래서 <원더풀 데이즈>는 소위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있어 의외의 ‘돌출’은 아닐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경학 PD의 견해는 다르다. “<아마겟돈>에서 이후 백서를 만들었는데 <원더풀 데이즈>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있어 그 백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껏 한국 애니메이션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다면 우리 애니메이션 업계가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는데, 비수기가 6개월 정도라면 그때는 소위 ‘돈 버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동안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일관성 있게 완성도를 높이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원더풀 데이즈>가 100퍼센트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이란 점이다.” 말하자면 <원더풀 데이즈>는 ‘원 하우스’ 구조가 아니다. 여러 가지가 얽혀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전체와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소위 사람들의 기대치라든가 기술적인 역량상 현재 가장 큰 ‘대표성’을 띠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원더풀 데이즈>의 최종적인 형태와 결과는 아마도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의 이전과 이후, 중요한 단절로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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