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멍한 기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눈에 뜨인 레코드점. 홀린듯 들어가서 냉큼 OST를 집어들고 용돈 탈탈 털어서 샀습니다. 통신가격보다 훨씬 비쌌는데도,CD를 직접 제돈으로 사본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는 아직도 a prayer의 메마른 목소리와 아리아,몽환적인 메인테마와 엔딩의 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맴돌고 있었고,특히 너무도 좋아하는 노래인 '비상'을 들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 싶은 마음에...
어찌보면 실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내내,집에 와서도 듣는 내내 전 거의 아무것도 할수 없었으니까요. 수학책을 펼쳐놓고는 있었지만 머릿속은 멍하고,아픔과 설렘과 두근거림이 섞여 전혀 세상것이 아닌 기분이 되어 공식같은건 생각나지도 않았으니...
그러나 들을수밖에 없었습니다. 들을수록 가슴이 아파오지만, 영화를 보고 난후의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달랠수 있는건 그것뿐이었기 때문에...
말할것도 없이 아름다운 음악들인데,왜 들을수록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듣는 순간뿐 아니라 머릿속에 잠시 그려보기만 해도 가슴이 저릿한...이건 무엇일까요.
자꾸 울고싶은데도 쉽사리 터져나오질 않아 답답한 기분에 더욱 가슴이 아프네요.
당분간은,OST는 서랍속에 보관해야 할것 같습니다. 아픔이 어느정도 물러갈때쯤 들으면서 그땐 추억으로서 이 작품을 머릿속에 그려볼수 있겠죠.
'비상'의 가사처럼,아직은 모자라고 불안하지만, 희망에 바다에 잠긴채 비상의 꿈을 그리며 또다시 내일을 기다려봅니다.
넘쳐나는듯 모자란 이 속에서,이 앨범만큼은 저에게 귀중한 단비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상실감이랄까,뭔가 빠진듯한 기분은 더 커진것 같지만요(앞뒤가 안맞는다;쓴웃음)
음악감독님,모든 음악스탭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것,지금은 저에겐 아픔일지언정 제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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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tale
공식홈에 나오는 음악.. 듣고 눈물 나올 뻔 했죠>ㅂ<;;;;;;
2003/08/05
loveamer
가끔은 저절로... 눈물이 나오기도... 하죠....
2003/08/05
jessica
아....... 레코드점나 나왔어요ㅇ_ㅇ?[몰랐다=_=;;]
2003/08/06
lhg249
궁금하네요? 님이 어떤 분이실지..몹시 궁금합니다...
2003/08/06
cerulean
그냥 원데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웃음) 이젠 주체할수가 없어서,그만두고 싶어지는...아직도,아니 훨씬 더 많이 아파서 말입니다.